[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노인의 식생활을 점검하기 위한 ‘노인 대상 영양지수’가 개발돼 주목된다.
대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최영선 교수에 따르면 이번 노인 영양지수 개발은 한국영양학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뢰를 받아 연세대, 용인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해 진행했다. 노인만을 대상으로 한 첫 국내 영양지수 개발로 의미가 있다.
저출산과 함께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저작기능과 소화기능 등이 감소하고 사회활동이 감퇴하는 시기인 노인의 특성을 반영한 영양지수 개발로 주목되고 있다.
연구팀은 탐색전 요인분석을 통해 19개 항목, 4개 요인으로 평가항목을 구성해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
체크리스트를 살펴보면 ‘식행동’ 영역에는 ▲음식을 씹는데 불편한 정도 ▲우울정도 ▲건강에 대한 자각 ▲건강한 식생활 노력 ▲식사 전 손 씻기 ▲운동 시간, ‘균형’ 영역에는 ▲우유 및 유제품 섭취빈도 ▲과일 섭취빈도 ▲간식 섭취빈도 ▲물 섭취빈도의 4개 항목, ‘다양’ 영역에는 ▲달걀 섭취빈도 ▲생선이나 조개류 섭취빈도 ▲채소류 섭취빈도 ▲콩이나 콩제품 섭취빈도 ▲하루 식사 빈도 ▲혼자 식사하는 빈도, ‘절제’ 영역에는 ▲단 음식 또는 달거나 기름진 빵 섭취빈도 ▲가당음료 섭취빈도 ▲라면류의 섭취빈도로 구성됐다.
이와 같이 개발된 노인 영양지수는 노인의 식사의 질과 식행동이 양호한지 판정할 수 있고 4개 영역 별 점수 산출이 가능해 체계적인 노인 영양관리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식사섭취 실태조사는 서울과 경기 지역 노인복지관 이용 노인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국내 노인의 일상 식사섭취를 대표할 수 없다는 제한점을 갖고 있지만 영양적 전문적 지식 없이도 조사에 시간이 많은 시간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영양지수 값 계산 과정이 다소 복잡해 자동 산출 프로그램이 개발될 경우 더욱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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