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늙어가는 대한민국’ 노인인구가 유소년 추월

pulmaemi 2018. 3. 22. 15:29
노령화지수-노년부양비, 2060년 현재보다 4배 증가 예측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 지난해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는 통계청이 발간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 분석이다.

2017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5만1446천명, 인구성장률은 0.39%로 앞으로 인구는 2032년에 성장률 0% 이후 2060년에 성장률 –0.97%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의 중위연령은 2014년(40.3세)에 40세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2.0세, 그리고 2033년(50.3세)에 50세가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바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출생아수는 계속 감소하고,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인한 수명 연장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계속 증가, 우리나라 인구의 연령구조는 1960년에는 아랫부분이 두터운 형상에서 2017년은 중간 부분이, 2060년에는 윗부분이 두터운 모습으로 점차 전환될 예정이다.

출생아 감소로 유소년인구(0~14세)의 비중은 계속 줄어들어 2017년 고령인구(13.8%)가 유소년인구(13.1%)보다 처음으로 많아지고,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73.4%를 정점으로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3.8%. 2030년 24.5%, 2040년 32.8%, 2060년 41.0%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노령화지수(104.8명)와 노년부양비(18.8명)는 2060년에는 각각 434.6명, 82.6명으로 현재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이 21.5%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전북(18.5%), 경북(18.4%) 순이며, 세종(9.2%), 울산(9.6%), 경기(11.1%) 순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낮다.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전년의 1.17명보다 0.12명 감소했다. 2005년 1.08명 이후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산율은 30대 초반(97.7명), 20대 후반(47.8명), 30대 후반(47.2명)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의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감소하였고 특히 주 출산연령대인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12.4명으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성별 기대수명 (그래프=통계청 제공)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약 10년 전인 2005년보다 4.2년, 전년보다 0.3년이 증가했다.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1980년 이후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의 차이는 계속 감소 추세다.

2016년 기준 건강수준별 기대수명은 유병기간을 제외하면 64.9년이며,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건강을 고려한 기대수명은 68.5년으로 기대수명 82.4년보다 각각 17.5년, 13.9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여명은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에 고령화 영향으로 인하여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16년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 명당 153명이 사망, 그 다음은 심장질환(58.2명), 뇌혈관 질환(45.8명) 순이었다.

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뇌혈관질환, 당뇨,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2014년 이후 사망원인의 순위도 변화했다.

▲사망원인별 사망률 (그래프=통계청 제공)



2016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22.6%, 고위험 음주율은 13.2%로 전년보다 각각 1.0%p, 0.5%p 증가했다. 흡연율은 남녀 모두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음주율은 남자는 50대, 여자는 19~29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9세 이상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7.8%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인 반면, 비만 유병률은 35.5%로 계속 증가했다.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yyjj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