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환절기에는 호흡기 질환 조심…“제대로 치료 받지 않으면 폐렴 위험까지”

pulmaemi 2018. 3. 16. 12:31
미세먼지나 황사 있는 날 외출 시 미세먼지 황사 예방 마스크 착용하기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 

추운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왔다. 환절기에는 감기로 인한 호흡기 질환 환자가 증가한다. 


건조한 환경에 일교차가 커지게 되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우리 몸이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환절기에는 이런 이유로 감기 환자가 많다.

감기는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게 가벼운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환절기에 감기 등의 상기도 감염 때문에 기관지천식, 기관지확장증,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되는 주원인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의정부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진우 교수는 “호흡기 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침, 객담 등 호흡기 질환의 증상이 통상 2주 이상 지속 되면 기관지염, 폐렴 결핵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기관지천식이나 만성폐질환 등 기존 호흡기질환이 있는 환자는 급성호흡부전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말하며 감기로 인한 호흡기 질환의 악화를 경고했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질병의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관지는 차고 건조한 환경에서 몸의 면역능력이 떨어진 가운데 상기도 바이러스성 감염인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이 효과적이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있는 날씨에 외출 시에 미세먼지 황사 예방 마스크를 착용하기 ▲외출 후에는 손부터 씻기 ▲집안을 깨끗이 청소(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환기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아) ▲충분한 수분 섭취 

김 교수는 “평소 규칙적인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 적당한 운동의 개인건강상태를 유지한다면 환절기 호흡기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키울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yyjj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