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인체 뇌 성인되면 더 이상 새로운 기억세포 생성 불가

pulmaemi 2018. 3. 12. 16:19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뇌 영역인 해마라는 뇌 영역이 어릴 적 새로운 세포 생성을 멈추어 성인 뇌는 더 이상 새로운 기억 세포를 만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네이처'지에 밝힌 중국과 스페인, 미국에서 얻은 59명의 뇌 해마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출생전부터 성인기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얻은 사후 해마 샘플과 환자에서 수술중 얻은 샘플을 분석해 해마내 신경 전구세포와 기억 형성에 중요한 부위로 알려진 치아이랑(dentate gyrus)이라는 부위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신생아의 치아이랑 조직에선 평균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수가 입망밀리미터당 161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출생직후에는 이는 급격기 줄어 출생 후 1년 후에는 5배 줄며 이 같은 감소는 소아기를 통해 계속 줄어 1-7세 사이에 23배 줄고 13세경에는 추가로 5배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청소년기 초기에 이를 경우 새로운 신경세포 농도는 단 2.4로 줄어들며 성인 치아이랑 조직에선 새로운 신경세포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연구팀이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신경줄기세포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출생 전에는 풍부했으나 조기 소아기에 도달시 거의 사라지며 인체 치아이랑의 과립하지역(subgranular zone)에 신경줄기세포가 조기 축척되는 증거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성인들의 뇌 해마가 더 이상 신경세포를 만들지 못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알츠하이머질환 같은 뇌 퇴행성질환에 의해 파괴된 신경세포를 다시 살리기 위해 신경세포생성을 자극하는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최근 많은 연구결과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