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폐렴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런던 퀸매리대학 연구팀이 '유럽호흡기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자담배 증기가 세균들이 기도내 세포에 달라붙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담배가 폐렴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오랫 동안 잘 알려져 있지만 전자담배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던 바 이번 연구결과 전자담배 증기가 기도상피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platelet-activating factor receptor(PAFR) 라는 물질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렴균 세균들이 PAFR 을 사용 세균들이 기도세포에 달라붙는 것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양 배지내 일부 인체 기도 상피 세포들을 전자 담배 증기에 노출시킨 결과 노출되지 않은 세포들에 비해 노출된 세포들이 PAFR 이 3배 높고 전자 담배 증기에 쥐를 노출한 결과 이를 흡입한 쥐들에서 PAFR 생성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이 1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전자담배 연기 흡입전 측정한 PAFR 농도에 비해 흡입후 측정한 농도가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자담배 액이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더라도 폐가 여전히 전자담배 액이 가열시 나오는 향화학물질에 노출 이를 흡입해 해를 입을 수 있다"라고 가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국 소규모 연구로 보다 대규모 인체 대상 연구를 통한 확증이 필요하지만 전자담배가 위험이 없지 않으며 담배를 줄이기 위한 안전한 대안으로 간주되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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