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과일과 채소 그리고 전곡류를 많이 먹는 식사가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러쉬대학 연구팀이 다음달 LA에서 열리는 미신경학회에 발표할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 전곡류를 더 많이 먹는 것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대시 다이어트(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DASH)라는 이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보다 철저하게 지킨 사람들이 잘 지키지 않은 사람들 보다 향후 6.5년에 걸쳐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81세의 96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평균 6.5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전곡류와 과일, 채소는 많이 먹고 당분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은 적게 먹는 혈압을 낮추는 방법으로 고안된 대시 다이어트를 잘 지키는 것이 향후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같은 식습관을 가장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가장 잘 지킨 사람들 보다 향후 우울증 발병 위험이 1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구적 식습관은 전혀 반대 양상을 보여 포화지방 함량이 많고 과일과 채소, 전곡류는 적게 섭취하는 서구적 식사를 보다 잘 지킨 사람들이 우울증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니어서 대시 다이어트와 우울증 발병 위험이 낮은 것간 단순히 연관성이 있음만 보인 바 추가 연구를 통해 대시 다이어트가 가장 흔한 정신 질환인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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