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일반 담배가 조기 사망이나 흡연과 연관된 암에 의한 사망을 유발하는 유일한 담배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FDA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35만7420명을 대상으로 26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일반 담배만을 피는 사람들이 전혀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2배 높은 반면 시가(cigar) 담배만을 피는 사람도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총 5만1150명이 모든 원인에 의해 사망한 가운데 연구결과 또한 담배 흡연과 연관된 특정 암에 의한 사망 역시 일반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전혀 피지 않는 사람들 보다 발병 위험이 4배 높은 반면 시가 담배를 피는 사람들과 파이프 담배를 피는 사람들도 각각 61%, 5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매일 담배와 시가, 파이프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방광암, 식도암, 후두암, 폐암, 구강암, 인후암, 췌장암 같은 악성 종양을 포함한 흡연 연관 암에 의한 사망 위험이 모두 높았으며 일반 담배를 매일 피지 않은 사람에서도 전혀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 보다 폐암에 의한 사망 위험이 6배 이상 높고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구강암, 순환기계장애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각각 배 이상, 4배 이상,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시가 담배를 피는 사람들과 파이프 담배를 피는 사람들도 전혀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 보다 폐암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각각 3배 이상과 5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반 담배와 파이프 담배만을 피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 보다 질병 발병 위험이 더 높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시가 담배 역시 이 같은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이 중요함이 입증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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