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우리나라 영유아가 타국에 비해 기상·취침시간이 늦고 학습과 TV, 인터넷에 노출되는 시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사교육 실태와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개국 영유아 학부모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한국 영유아의 평일 기상시각은 8시에서 8시 30분 사이에 일어나는 경우가 40.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일어나는 경우가 28.0%이었다.
한국 영유아의 평일 취침시각을 조사한 결과, 저녁 10시에서 10시 30분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31.5%로 가장 많았고, 10시 30분 이후에 잠자리에 든다고 응답한 경우가 26.8%로 그 뒤를 이었으며. 평균 취침시각은 9시 52분이었다.
유치원 재원 영유아의 경우 9시 30분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비율은 31.3%,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비율은 62.6%로 나타난 데 비해,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의 경우 9시 30분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비율은 16.3%, 10시 이전에 드는 비율은 32.1%에 그쳤다.
반면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 중 10시 이후에 잠자리에 드는 비율은 67.9%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평균 취침시각의 경우 유치원 재원 영유아는 9시 33분,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는 10시 1분으로 재원 기관에 따라 취침시각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한국 영유아의 주당 생활시간은 다음과 같다. 교육 보육기관 이용시간은 약 32.3시간이었고, TV나 인터넷 등을 주당 약 6.1시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여가) 시간은 약 4.1시간, 예능 활동 시간은 약 1.6시간, 학습시간은 약 1.3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체육(수업)시간은 0.8시간이었으며, 영유아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영유아들이 확실치 않은 미래를 위해 발달 수준에 맞지 않게 현재의 행복을 희생하고 현재의 놀 권리를 침해당하면서 사교육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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