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잇몸질환 무시하다 '암' 걸릴라

pulmaemi 2018. 1. 19. 13:37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잇몸질환이 일부 암 발병과 연관이 있고 심지어 암 연관 사망 위험과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헬싱키대학 연구팀등이 '국제암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이 일부 암 특히 췌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같은 연구팀은 치주염을 유발하는 트레포네마 덴티콜라(treponema denticola)라는 균이 일부 암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으며 또한 췌장암 같은 위장관암중 일부와 Treponema denticola chymotrypsin-like proteinase (Td-CTLP) 라는 단일 효소를 공유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효소는 구강내 대개 발견되며 잇몸질환 발병의 주 촉매제로 작용한다.

이후 연구팀은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이 체내 다른 곳의 암 발병과 연관이 있음을 설명할 수 있는 분자학적 기전을 연구한 바 연구결과 Td-CTLP 가 암 세포가 운송수단으로 사용 이전 건강한 세포들에 침해할 수 있게 하는 pro-MMP-8 과 pro-MMP-9 라는 다른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외실험에서 Td-CTLP 가 면역조절 활성을 통해 발암 유발과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Td-CTLP 효소가 필요시 효소 활성을 늦추는 물질인 효소 차단제에 작용 체내 면역계 반응을 손상시켜 암 우호적인 효소들이 멋대로 작용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이 치주질환 발병율과 암 연관 사망율간 연관성을 보기 위해 6만8723명을 대상으로 10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둘 간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의 특징인 염증이 체내 해로운 세균이 체내 다른 영역을 통해 다니게 해 CTLP 같은 독성 인자들이 암 세포를 강화하게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