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담관담석 재발 확률 11%… 재발 후 추가 재발 확률↑

조사결과 46,181명 환자 중 총담관담석 5,228명(11.3%) 재발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내시경적 수술 후 총담관담석이 재발 확률이 11%로 나타났으나, 재발 후 추가 재발하는 확률이 높아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병규, 서정훈 교수 연구팀은 한국에서 내시경적 담석 제거후에 총담관담석의 재발에 대한 빅데이터 연구결과에서 이 같은 결과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는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사용해 2004년 1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총담관담석 상병코드가 있으며 경유두적 총담관담석제거술(Q7764) 청구코드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총담관담석의 재발률과 담낭담석환자에서 담낭절제술 시행여부에 따른 총담관담석 재발률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46,181명의 대상 환자중 재발은 5,228명으로 11.3%으로 나타났다. 또한 누적재발률은 1년 2.2%, 2년 6.0%, 3년 9.0%, 4년 11.3%, 5년 13.1%로 낮았다.  

이에 따라 총담관담석 재발률은 낮고, 뚜렷이 증가되는 기간은 없기 때문에 총담관담석의 재발을 진단하기 위한 추적검사는 임상적 효과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발한 5,228명 중에 2회 재발한 환자는 1,223명(23.4%), 2회 재발한 환자 중에 3회 재발한 환자는 408명(33.4%)로 재발한 환자에서 2회, 3회 재발률은 높았고 기간이 경과할수록 계속 증가하였다.  

총담관담석이 재발한 환자는 총담관담석의 재발에 대한 추적검사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총담관담석 제거후에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을 때는 수술을 받을 경우에 비해 총담관담석 재발의 상대위험도가 50세 미만 3.198, 50대 2.371, 60대 1.618, 70세 이상 1.262 배로 젊은 연령에서 재발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하여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총담관담석의 재발률을 장기간 추적관찰한 결과는 세계적으로도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소화기학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지난해 11월 30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