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만성질환 치료비용 연간 12조

pulmaemi 2009. 6. 30. 07:08

건강보험공단 통계조사

고혈압, 당뇨 등 주요 만성질환으로 진료한 건강보험 실 환자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만성질환환자는 2006년 1,021만명, 2007년 1,083만명, 2008년 1,130만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여기에 들어가는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다. 2006년 8조 5천억원, 2007년 10조 5천억원에서 2008년에는 12조 1천억원이 소요됐다. 이는 건강보험 전체 요양 진료비 34조 8천억원의 34.8%에 해당되는 수치다.

공단이 부담한 주요 만성질환의 건강보험 급여비도 크게 증가해 2006년 6조5천억원, 2007년 8조1천억원, 2008년 9조2천억원으로 나타나, 전체 급여비 25조6천억원의 35.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환별 실 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고혈압성질환자수가 45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신경계질환 216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질환 193만명, 당뇨병 178만명, 간질환 149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08년 기준으로 전년도에 비하여 실 진료환자수 증가율이 가장 큰 만성질환은 만성신부전증(7만2천명 → 8만3천명)과 악성신생물(64만3천명 →72만1천명)로 각각 14.6%, 12.2%가 증가했다.

질환별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기준으로 악성신생물에 의한 진료비가 2조8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고혈압성 2조1천억원, 정신 및 행동장애 1조4천억원, 대뇌혈관 1조3천억원, 당뇨병 1조1천억원 순이었다.

 박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