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잠 못 잔 애주가, 졸음운전 위험 2.2배 높아

pulmaemi 2018. 1. 2. 07:55
규칙적 수면시간 조절 필요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평소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 수면이 불충분할 경우 졸음운전 위험이 약 2.2배 높게 나타났다.


27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신경과 양광익 교수팀은 국내 19세 이상 일반 성인 16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음주 습관과 졸음운전 관계에 대한 다중회귀분석에는 평소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 평소 충분한 수면을 갖는 경우는 관련이 없지만 불충분하다고 느낀 경우 2.17배 높게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의 23.6%는 졸음운전 경험이 있었고 그 중 33.1%에서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졸음운전을 경험했다. 

다중회귀분석에서 남자(1.89배), 평소 일상생활에서 졸림을 호소하는 경우(1.69배), 우울(2.3배), 주 3일 이상 코골이(1.53배), 스스로 수면이 불충분하다고 느끼는 대상(1.35배)에서 의미있게 졸음 운전 경험이 높았다.

꼭 음주 운전이 아니더라도 불충분하게 수면 생활을 하는 경우에 잦은 음주 습관이 졸음운전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교수팀은 강조했다.

교수팀은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스스로 규칙적이고 적절한 수면시간을 갖도록 주의하고 조절하는 것이 예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직업운전자들에게 졸음운전과 이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면시간 준수를 위한 근무환경 개선 등 국가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 규제, 의료 자원 등 상호 협력을 통한 적극적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