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운동' 하더라도 어디서 하느냐가 건강에 중요

pulmaemi 2017. 12. 26. 21:21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고령자들의 경우 이왕 매일 운동을 한다면 자동차 매연이 심한 거리보다는 공원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임페리얼컬리지 연구팀이 '란셋'지에 밝힌 60세 이상의 11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하이델파크 공원을 통해 걸은 후에는 참가자들의 폐활량이 개선되고 동맥혈관 경직도가 줄었으나 대기오염이 심한 옥스포드 거리를 걸은 후에는 참가자들의 폐활량이 미세하게 개선되고 동맥혈관이 더 뻣뻣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을 앓는 39명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는 40명 그리고 건강한 4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운동 효과가 상쇄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는 사람들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심장질환을 앓는 사람의 경우에는 심장병 조절 약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에서만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서 동맥혈관 경직을 보였다.

연구팀은 "평소 보행 속도로 몇 시간 걷기 운동을 한 후 호흡계와 심혈관건강이 모두 도움이 되지만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서의 운동은 반감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