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4년간 심정지 이송환자 12만명…“12월 심정지 환자 가장 많아”

pulmaemi 2017. 12. 5. 12:28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 

소방청은 예년보다 일찍 추위가 찾아옴에 따라 심정지 환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3일 밝혔다.


소방청 구급통계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심정지 이송 환자는 총 12만698명으로 월별로는 12월 평균 이송건수가 2797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으며, 월평균인 2,515건에 비해 11%, 최저치인 6월 평균(2,230건)보다는 2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기온이 낮아질 때는 체온 유지 역할을 하는 심장 활동이 늘어나 심장부담이 증가하게 되며, 심장으로 가는 동맥혈관이 수축되어 심장근육으로 가는 산소의 양을 떨어뜨려 심정지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과 고른 영양 섭취를 생활화 하고, 실내온도를 적정온도(18~20℃)로 유지하여 저체온증을 예방해야 하며, 실외에서는 옷 사이로 따뜻한 공기층을 형성할 수 있도록 옷을 겹쳐서 입고, 모자나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하여 체온을 직접적으로 뺏기지 않도록 노출부위를 줄여야 한다. 

또한, 무리한 신체활동을 삼가하고 틈틈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하며, 알콜 섭취는 혈관을 확장시켜 체온을 더 떨어뜨리며 추위에 대한 반응이 느려지기 때문에 야외활동시에는 음주를 금해야 한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발견 즉시 신속하게 119로 신고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119상황실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또 평소에 심폐소생술 등 생활속 기본 응급처치법을 배워두면 도움이 되며, 심폐소생술은 언제든지 가까운 소방관서에서 배울 수 있다. 

소방청 강대훈 119구급과장은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추위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체온유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mipi306@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