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잦은 구강세척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앨러바마대학 연구팀이 'Nitric Oxid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일 최소 하루 두 번 구강세척을 하는 것이 몸에 이로운 구강내 세균을 죽여 혈당 대사를 바꾸고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65세 연령의 총 1206명의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특히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서 이 같은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43%가 매일 최소 한 번 구강세척을 한다고 답했으며 22%는 매일 두 번 이상 한다고 답한 가운데 평균 3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전혀 구강세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최소 매일 두 번 이상 하는 사람들이 연구기간중 당뇨병 전구질환이나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5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두 번 미만 구강세척을 하는 것은 당뇨병 전구질환이나 당뇨병 발병 위험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구강청결제 속에 든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같은 항균 성분이 세균을 죽여 치주염, 충치및 기타 다른 구강 건강질환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또한 인슐린 조절을 돕는 산화질소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강내 몸에 이로운 세균 역시 파괴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구강청결제를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구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라고 재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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