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건선과 류마티스성관절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중증 간손상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피부질환은 종종 간질환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된 약물인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로 치료되지만 11일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Investigative Dermatology'지에 밝힌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평균 6년에 걸쳐 진행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만성 염증성 질환을 앓지 않는 사람에 비해 건선을 앓는 사람들이 간질환 발병 위험이 3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선 환자들이 메토트렉세이트를 복용시 간 손상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선형 관절염의 경우에는 메토트렉세이트를 복용하지 않을 경우와 복용시 간 손상 위험이 각각 38%, 6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류마티스성관절염의 경우에는 메토트렉세이트를 복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간 질환 발병 위험이 49% 더 높지만 복용시에는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건선 환자들이 비슷한 약물로 치료시에 건선을 앓지 않거나 류마티스성관절염 같은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 비해 중증 간장애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이전 믿음이 확인된 바 의미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토트렉세이트 같은 간 독성이 있는 약물들은 건선질환을 앓는 사람 특히 비만이나 습관적 음주를 하는 등 추가적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에서 특히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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