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심장이 뿜어내는 혈액 순환 감소가 기억력의 허브로 불리는 뇌 속 측두엽내 혈액순환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밴더빌트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심장이 뿜어내는 혈액량이 적은 고령자들이 기억력의 중추인 뇌 영역내 혈액 순환이 줄어들어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73세의 31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39%가 경미한 인지능 손상을 앓고 있는 가운데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박출도를 측정하고 MRI를 사용 뇌 속 혈액순환량을 측정한 결과 심박출도가 낮은 것이 뇌 혈액순환 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억 생성과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측두엽내 혈액순환 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심박출도가 한 단위 감소시 마다 좌측 측두엽과 우측 측두엽의 혈액순환이 평균적으로 분당 조직 100 그램당 각각 2.4/2.5 밀리리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박출도 저하가 알즈하이머질환이 뇌에서 처음 발병하는 영역이자 기억력의 센터인 측두엽내 혈액순환 저하와 연관이 있으며 이 같은 연관성 정도는 15-20년 노화한 것과 비슷한 정도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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