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 고려중
[메디컬투데이 남재륜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인상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 인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인상 뿐 아니라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도 각각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업계는 이같은 인상으로 인해 전체 1246원 정도의 세금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란 전자기기를 이용해 연초 고형물을 고열로 가열해 니코틴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일반 담배처럼 종이로 연초를 말아서 만든 담배인 궐련을 쓴다는 점에서 액체로 된 기존 전자담배와 다르다.
국내에선 외국계 회사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의 ‘글로’ 등 두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절반씩 섞어놓은 특성으로 인해 2017년 5월 출시 직후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필립모리스코리아와 BAT코리아는 세금 인상에 따른 궐련형 담뱃값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한 내부 검토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금액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필립모리스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세금인상이 반영된 상태가 아니라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것인지와 얼마만에 할지 논의 중이지만 정확한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BAT코리아 관계자도 “궐련형 담배 시장이 급격히 성장중이긴 하지만 8월 14일 첫 출시됐고 아직 시장 파이가 적은편”이라고 말하며 “가격은 내부적으로 고려 중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 측에서도 확정된 금액이 나오지 않았고 적용 시기도 나오지 않아 확실히 모르며 본사와 합의 후 금액을 확정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었으나 이번 인상으로 인해 올해 말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남재륜 기자(newroo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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