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비타민 D' 1형 당뇨병 예방 돕는다

pulmaemi 2017. 10. 25. 15:13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혈중 비타민 D가 더 높은 것이 1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Diabete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전적으로 1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아이들이 비타민 D를 충분하게 섭취할 경우 1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혈중 비타민 D가 낮은 아이들이 췌장 섬 자가면역(islet autoimmunity, IA) 이 생길 위험이 높아 이로 인해 체내 면역계가 췌장내 인슐린 생성 세포를 공격하게 해 1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타민 D 보충으로 혈중 비타민 D를 높일 경우 이 같은 섬 자가 면역이 예방될 수 있어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적으로 1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8676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총 376명의 아이들이 섬 자가면역이 생겼고 이 같은 아이들에서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이 같은 자가면역이 발병하지 않은 1041명과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비타민 D 수용체 유전자 변이가 있는 아이들에서 영아기와 소아기 동안 혈중 비타민 D가 높은 것이 섬 자가면역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인과관계를 입증할 순 없고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비타민 D가 유전적으로 1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아이들에서 1형 당뇨병을 예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