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신경계·노에피네프린' 전립선암 자라게 하는 기전 규명

pulmaemi 2017. 10. 23. 13:54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일부 신경들이 종양 혈관 증식 스위치를 통해 전립선암이 자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앨버트아인슈타인의대 연구팀이 '사이언스'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경들이 전립선암이 자라게 하는 새로운 혈관생성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의하면 신경이 전립선암이 발병하고 퍼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체내 투쟁-도피 반응(fight-flight response)과 연관된 교감신경계가 노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성 종양이 자라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에피네프린은 종양 결체 조직 세포 표면상 수용체에 결합 이를 자극 종양이 자라게 하는 바 전립선암을 앓는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결체조직내 신경계들이 종양이 자라게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신경섬유가 노에피네프린을 분비하면 이는 혈관 내피세포상 수용체에 결합해 angio-metabolic 스위치를 활성화시켜 세포가 당을 대사하는 방식을 바꾼다.

혈관내피세포들은 산화인산화를 사용 당으로부터 신생혈관을 만드는 에너지를 얻지만 암 세포들은 당 대사에 산화인산화 대신 해당과정(glycolysis)을 사용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이 같은 angio-metabolic 스위치를 유발하는데 있어서 노에피네프린의 역할을 확증하기 위해 쥐에서 혈관세포내 노에피네프린 수용체를 찾는 단일 유전자를 없애 노에피네프린 결합 표적을 없앴다.

연구결과 예상대로 수용체가 없는 세포들이 당을 대사하기 위해 해당과정을 사용하기 보다는 산화인산화를 사용해 새로운 혈관 생성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산화인산화는 해당과정 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성해 이 같은 산화인산화에 의해 생성된 에너지가 내피세포 기능을 줄이고 종양이 자라게 하는 새로운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베타차단제가 노에피네프린의 작용을 차단하는 바 여러 연구들에서 이 같은 약물들이 전립선암을 앓는 사람들에서 전이를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라고 밝히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전립선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