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혈관이 터진 출혈형, 혈관이 막힌 폐색형 구분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뇌졸중은 뇌혈관질환에 의해 뇌가 손상된 경우를 총칭하여 일컫는 말로 뇌기능이 느닷없이 정지해버려 그 상태가 하염없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한마디로 뇌가 망가진 상태로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무서운 질환이다.
뇌졸중은 크게 출혈형과 폐색형으로 구분하며 혈관이 터진 출혈형이 뇌출혈, 혈관이 막힌 폐색형을 뇌경색이라 표현한다.
아직 뇌가 손상되기 직전의 상태로 혈류가 감소되어 가끔씩 신경학적 이상을 보이는 경우를 뇌허혈이라고 하며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는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흡연, 가족력 등을 들 수 있다.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과 이완기 혈압 90mmHg를 고혈압으로 정의하였을 때, 그 이하인 사람에 비해 약 4배 정도 뇌졸중 발생률이 높다고 판단된다.
심장질환 가운데 부정맥이 있는 경우 뇌졸중 발생률이 높으며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심장판막질환 등에서도 뇌졸중의 발생률이 올라간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뇨병의 유형, 성별, 나이, 고혈압 등과는 무관하게 뇌졸중이 더 많이 발생하며 흡연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고 금연을 시행하면 위험성이 감소한다고 전해진다.
뇌졸중이 반드시 유전질환은 아니지만 가족 중 뇌졸중 환자가 있다면 역시 뇌졸중 위험인자로 취급된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단일 질환으로 국내 사망률 1위인 질환이고 후유증이 큰 질환이므로 평소 전조 증상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큰 화를 면할 수 있다.
문제가 생긴 혈관 주변 뇌기능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으로는 공통적으로 또한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나오지 않는 실어증, 한쪽편이 잘 보이지 않는 시야장애, 빙빙 도는 어지럼증 및 보행장애 등이 있다.
뇌졸중의 치료는 발병 기전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약물 치료가 기본이고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의 경우에는 주로 수술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기본 공통 치료는 약물치료이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는 뇌수술을 통해서 출혈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며 출혈량이 적거나 오히려 너무 심해 뇌손상이 이미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약물적 치료를 통해 흘러나온 피떡 등을 자연스레 몸에 흡수할 수 있게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경열 교수는 "뇌졸중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뇌졸중 발병 위험요소를 조절하고 미리 검진을 통하여 뇌혈관의 이상을 조기 발견하여 예방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라며 "금연, 운동, 음식 조절과 같은 생활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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