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소아청소년 당뇨환자들 인슐린 주사보다 인슐린 펌프 더 낫다

pulmaemi 2017. 10. 11. 14:26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1형 당뇨병을 앓는 소아와 청소년들이 인슐린 주사를 맞는 아이들보다 혈당 조절이 더 잘되고 후유증도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20세 이하 1만4460명이 당뇨병 환자와 인슐린 주사를 맞은 1만6460명 환자를 비교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혈당이 위험할 정도로 낮거나 혈당이 과도하게 높을 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산이 혈중 쌓일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인슐린 펌프가 어린 환자에서 매일 여러번 주사를 맞아야 하는 인슐린 주사 보다 혈당 조절이 더 잘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얼마나 잘 혈당이 위험할 정도로 낮아지는 저혈당을 막는지에 대해서는 일치되지 않은 결과를 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아이들에서는 100명당 9.55명에 혈당이 위험할 정도로 낮은 경우가 발생하는 반면 인슐린 주사를 맞는 아이들에서는 14명 가량에서 발생했다.

또한 케토산증(ketoacidosis)이라는 혈중 산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쌓이는 후유증 역시 인슐린 펌프 사용시에는 100명당 3.64명에서 발생 인슐린 주사 시의 4.26명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 역시 펌프 사용군이 8.04로 인슐린 주사 사용군의 8.22 보다 낮아 혈당 조절이 더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하루 투여되는 총 인슐린 양도 펌프 사용군에서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아청소년에서는 적절하게만 사용되면 인슐린 펌프가 이로움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