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담배 피는 AIDS 환자 주 사망원인은 '폐암'

pulmaemi 2017. 9. 19. 13:44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항바이러스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AIDS를 앓는 흡연자들이 AIDS 보다는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훨씬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매사스츄세스종합병원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20-64세 연령의 AIDS 치료를 받고 있는 6만명 가량을 포함한 총 64만4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현재 흡연을 하는 AIDS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현재의 흡연 습관을 바꾸지 않을 경우 80세경 폐암으로 사망하며 흡연을 계속한 AIDS를 앓은 사람들이 일반적인 AIDS 연관 원인 보다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6-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담배를 적당히 피거나 가볍게 핀 남녀의 경우 80세경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각각 23%/19%, 21%/17% 인데 비해 흡연을 과도하게 한 남녀는 각각 29%, 29%로 나타났다. 

하지만 담배를 끊을 경우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늘날 AIDS 치료를 받고 잇는 사람에서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흡연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