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항바이러스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AIDS를 앓는 흡연자들이 AIDS 보다는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훨씬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매사스츄세스종합병원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20-64세 연령의 AIDS 치료를 받고 있는 6만명 가량을 포함한 총 64만4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현재 흡연을 하는 AIDS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현재의 흡연 습관을 바꾸지 않을 경우 80세경 폐암으로 사망하며 흡연을 계속한 AIDS를 앓은 사람들이 일반적인 AIDS 연관 원인 보다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6-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담배를 적당히 피거나 가볍게 핀 남녀의 경우 80세경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각각 23%/19%, 21%/17% 인데 비해 흡연을 과도하게 한 남녀는 각각 29%, 29%로 나타났다.
하지만 담배를 끊을 경우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늘날 AIDS 치료를 받고 잇는 사람에서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흡연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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