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65세 이상 고령자 운전사고 발생 건수가 해마다 늘어 최근 5년 간 6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의 운전사고 발생 및 인명피해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노인운전사고 예방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이 14일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공받은 ‘최근 5년간 운전자 연령별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운행사고는 2012년 1만 5190건에서 지난해 2만 4429건으로 5년 간 60.82%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3792명이 사망하고 14만 667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65세 이상 노년층의 교통사고 비중에서도 발생건수 2012년 7%에서 지난해 11%로 4%p 증가했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13%에서 18%, 부상자 7%에서 11%로 증가해 노년층의 사고 및 사상자 비중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인구 구조가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고령 운전자도 늘어나 현재 국내 전체 운전면허보유자수 대비 65세 이상 운전면허 보유자수 비율은 2015년 기준 8.8%로 최근 5년간 매년 0.6% 포인트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현아 의원은 “교통사고 발생현황과 운전면허 소지자가 전체적으로 노령화되는 경향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교통안전공단은 노령 운전사고 해결을 위한 연구나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은 미흡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교통안전공단은 김 의원실로 제출한 자료에서 “최근 5년간 수행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안전대책 관련 연구용역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지만,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현실에도 불구하고 노인 운전사고 예방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부족하다”며 “노인 인구와 사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그 비중도 커지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 대책에 대한 관심이 노년층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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