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노출도 OECD ‘꼴찌’…충남권 도시 상위권

17차례 조사에서 12번이나 1위…석탄화력 발전소 많은 충남권 초미세먼지 노출도↑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노출도가 OECD 35개국 중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개한 '초미세먼지 노출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32.0㎍/㎥였다. 

이는 OECD 국가 평균 13.7㎍/㎥에 두 배가 넘는 수치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실외 공기 부피 1㎥당 존재하는 초미세먼지의 노출량을 뜻한다.

지난 1998년 첫 조사 이후 2015년까지 우리나라는 17차례 조사에서 12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00년부터 2009년까지는 10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석탄화력 발전소가 많은 충남권 도시가 초미세먼지 노출도 상위권에 무더기로 올랐다. 서산이 38.4㎍/㎥의 초미세먼지 노출도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아산(37.8㎍/㎥, 3위), 천안(35.8㎍/㎥, 7위) 등 충남권 도시는 상위 15위 가운데 6곳이나 됐다. 

한편 2015년 기준 미세먼지 노출도 2위는 폴란드(23.4㎍/㎥)다. 하지만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8.6㎍/㎥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초미세먼지 노출도가 낮은 국가는 아이슬란드(2.9㎍/㎥), 노르웨이(4.4㎍/㎥), 뉴질랜드(5.0㎍/㎥) 등이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