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젊은 사람도 대장 선종 발견시 3년~5년마다 검사 필요

pulmaemi 2017. 9. 18. 13:11
50대 이상과 미만 큰 차이 없어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 

만성적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면서 정기적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50대 미만도 선종이 발견됐을 경우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팀에 따르면 대장내시경을 받은 50세 미만 환자 1만487명의 검사 자료와 50세 이상 환자 1125명의 검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50세 이상은 크기가 작은 선종이 1~2개 있을 때 보통 5년 후 추적검사를 권고하고, 선종크기가 크거나 3개 이상이거나, 조직형이 진행된 고위험 선종이라면 3년 후 추적검사를 권하는 것이 세계적 기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50세 미만 환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종이 1개에서 2개 있을 경우 5년 후 새로운 선종이 발생될 위험도가 50대 이상과 비슷했고 고위험 선종의 경우도 역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재명 교수는 “50세 미만 환자가 저위험 선종이 있다면 5년 후, 고위험 선종이 있다면 3년 후 추적 검사를 권할 수 있다”며 “젊은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선종 발견 위험도가 50세 이상 환자와 비슷한 이유는 젊은 환자군에 남자·비만·흡연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 교수는 “50세 이하의 대장내시경 검사와 그 추적 기간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이 제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mipi306@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