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인공심장판막을 한 사람에서 침습적인 치과 치료가 드물지만 중증인 감염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치과 치료가 감염성심내막염이라는 중증 감염질환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항생제 치료가 이 같은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고 결론도 분명하지 않았다.
15일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인공심장판막을 한 13만887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침습적인 치과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감염성 심내막염이 발병할 위험이 6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약 절반가량이 1.7년 이상에 걸친 연구기간중 최소 한 번 이상의 치과 치료를 받았으며 치과 치료를 받은 환자중 26% 가량이 치아 발치등의 침습적인 치료를 받았고 이 중 절반 가량이 항생제 치료를 받은 가운데 267명이 구강내 기생하는 연쇄상균과 연관된 감염성 심내막염이 발생했다.
연구결과 치과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중에는 3.2%가 감염성심내막염이 발병한 반면 침습적인 치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치료 후 3개월 동안 5.1%에서 감염성 심내막염이 발병했다.
한편 침습적인 치과 치료를 받은 환자중에서는 항생제 투여를 한 사람들에서 심내막염 발병율이 낮았지만 우연일 가능성을 배제하기에는 차이가 너무 작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침습적인 치과 치료가 인공판막을 한 사람들에서 심내막염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치과 치료가 감염성 심내막염의 단지 하나의 원인을 뿐 세균이 언제든 일상생활중 혈액내로 들어가 이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바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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