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티나 기미제거,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색소까지 찾아내야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왔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 속에 피부에는 가뭄이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
특히 가을철에도 따가운 자외선으로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질환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1년~2015년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에 대해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5년에만 2만1000명에 달했다.
2012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자외선에 의한 피부질환 환자는 매년 2만명을 훌쩍 넘고 있다.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여름철인 7~8월에 가장 많았다. 이 같은 흐름은 봄에 접어든 5월부터 본격적인 환자들이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여름철에 피크를 이룬다.
9월도 예외는 아니다. 청명한 하늘 속 직접 피부에 와 닿는 자외선. 자외선 차단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자외선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 생성을 증가시켜 피부에 잡티를 생기게 한다.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은 물론 피부노화와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
기미제거에 앞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자외선은 맑은 날은 물론, 흐린 날에도 80% 정도가 지표면에 도달하기에 자외선 차단제는 사계절 내내 필수 품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적정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량은 피부 면적 1m2당 2mg. 성인 여성 얼굴에만 0.8g의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
기미는 다양한 크기의 갈색 혹은 청회색 색소질환으로 대게 볼이나 이마, 코, 턱 등에 발생하며 간혹 팔에도 생길 수 있다.
색소침착의 깊이에 따라 병변의 색깔이 달라지는데 색소침착이 주로 표피에 있을 때는 갈색, 진피에 있을 때는 청회색, 혼합형일 때는 갈회색으로 나타나며 이중 혼합형이 가장 흔하다.
잡티는 일반적으로 염증 후 색소침착 상태로 얼굴에 여드름이나 피부염, 자외선에 노출된 후 피부에 빨간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발생되는 갈색의 칙칙한 반점을 말한다.
잡티의 원인은 피부에 염증으로 인해 멜라닌 세포가 손상되거나 자외선에 과도 노출돼 멜라닌 세포의 크기가 커지고 양이 증가해 발생한다.
강남 비엘클리닉 민이름나 원장은 “기미나 잡티는 원인과 종류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보이는 색소는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색소까지 찾아내 기미제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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