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국내산 햄·소시지, 유럽산 비가열 가공식품과는 달리 '안전'

pulmaemi 2017. 8. 29. 13:39
식약처, 비가열 식육 가공품 검사 강화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최근 가공된 유럽산 햄과 소시지로 인해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산 햄과 소시지에 대한 안전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살충제 계란, 생리대 등 각종 먹거리와 생필품에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은 안전성 검사 여부에 대해 불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4일 유럽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를 포함한 모든 비가열 식육 가공품에 대해 E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식약처는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 우려가 되는 유럽산 비가열 햄·소시지 제품을 수거 및 검사하고 수거한 제품은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산 제품까지 점검이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산 제품은 아직 까지 문제가 제기된 바 없다"며 "국내 제품은 가열과 살균공정을 거쳐 E형 간염 발생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전문가들도 유럽발 E형 간염 논란은 원료에 이상이 있는 비가열 제품이며, 국내산 가공품인 소시지와 햄의 경우 열처리로 인해 비교적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에서 판매중인 모든 햄과 소시지 제품은 70도 이상에서 한시간 이상 가열 후 판매하는 제품"이라며 "열을 가하면 E형 간염 바이러스가 사멸되므로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은 하지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