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 높은 직업은?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공기매개 독소에 노출된 근로자들이 류마티스성관절염이라는 자가면역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Arthritis Care and Research'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남성들의 경우 특히 벽돌공과 콘크리트 작업자, 전기 기사 그리고 여성의 경우에는 간호사들이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보다 류마티스성관절염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2배이상,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이 류마티스성관절염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환경적 인자 역시 일부 사람에서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흡입 오염물질에 의해 유발되는 폐 변화가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는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유전적으로 류마티스성관절염이 발병할 소인을 가진 사람들이 이 같은 위험이 더 높다.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는 3522명과 건강한 558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남성들에 비해 전기일을 하는 사람들이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이 2배 높고 벽돌공과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같은 일을 하는 여성들에서는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허미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바 아마도 이는 이 같은 일을 하는 여성의 수가 너무 적어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의해 생긴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실리카, 비소, 유기 용매, 자동차 배기가스등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에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명확하게 이 같은 성분들이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유발한 원인인지는 규명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