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치아홈메우기가 치아우식증(충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치아홈메우기 시술의 치아우식증 예방 효과’ 분석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치아홈메우기는 어금니 안쪽 주름에 아말감·레진으로 덮어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는 시술이다. 이는 200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2013년에는 만 18세 이하로 보험급여가 확대됐다.
지난해 치아홈메우기 시술을 받은 6~14세 진료 인원은 약 65만4000명으로 2010년 약 52만4000명에 비해 24.7% 증가했다.
또 지난해 7세 어린이 중에서 치아홈메우기 시술을 받은 어린이는 29.8%, 6세 어린이는 22.6%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 치아홈메우기 시술을 많이 받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어금니 4개 모두 시술을 받은 6세 어린이는 3만3412명으로 같은 연령대 시술 받은 전체 어린이의 32.9%를 차지했다.
치아홈메우기 시술을 받은 어린이의 치아우식증 발생률은 30%로, 시술을 받지 않는 어린이의 발생률 68.1%의 절반에 해당한다.
또 시술을 받은 어린이 중 치아우식증이 발생한 누적 어린이 수는 2011년 1772명(5.3%), 2013년 5555명(16.6%), 2016년 1만18명(30%)으로 시술 후 6년 내 30%정도가 치아우식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치아홈메우기 시술을 받은 어린이는 받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치아우식증 발생률이 낮아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시술 받은 어린이 가운데 30%정도가 6년 내 치아우식증이 발생하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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