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위암, 수술적 치료로 완치율 85% 이상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가장 무서운 질환이 어떤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암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러한 암 중 한국인이 암이라고 불리는 위암은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2위를 차지했다.
위암은 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위암의 발병원인에 대해서는 식이요인이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다. 위암의 발병위험을 높이는 음식에는 소금에 절인 식품 등 짠 음식, 베이컨, 햄 등 가공육류, 불에 태운 음식, 부패한 음식 등이며 이 안에 많이 포함된 질산염이 장내 세균에 의해 아질산염이 돼 발암물질이 생성돼 발생한다.
식이요인 이외에 위암의 위험요소로는 헬리코박터 감염, 만성위축성위염, 선종성 폴립, 위절제 병력 등이 있다.
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상복부(명치부위) 불쾌감, 상복부의 통증, 속쓰림,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 급·만성 위염이나 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해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병이 진행된 경우, 특히 십이지장으로 연결된 위장의 유문부에 암이 발생하면 구역, 구토, 위출혈, 즉 피를 토하거나 흑색변, 체중감소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는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위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상부소화관 내시경검사를 시행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심 교수는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에는 년 1회 정기적 검진. 특히 위암의 고위험군은 45세 이상의 흡연하는 남자, 맵고 짜고 태운 고기, 생선을 잘 먹는 사람,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만성위염, 악성빈혈, 고농도의 전리방사선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정기적인 상부소화관내시경 검사를 시행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위암의 주요 치료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와 내시경 점막절제술,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위암의 완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기존의 표준수술법, 기능보존 수술법, 복강경수술법이 있다.
이어 내시경 점막절제술은 내시경으로 위암의 병변부위를 도려내는 방법으로 조기위암 중에서도 병변의 크기가 2cm 이내이고 병변에 궤양이 없으며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은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데 시술 후 절제연에 암세포가 확인되는 경우 다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항암화학요법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제를 사용하는 치료를 말하며 암이 이미 전신에 전이되었거나 주변 장기에 침윤이 심해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사용한다.
또한, 수술을 한 후 주로 진행성위암에서 재발율을 감소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항암제 사용으로 암을 축소한 후에 수술을 해 치료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경우에도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항암제 치료는 주기 단위로 하며 일정기간 항암제 투여 후 일정기간은 쉬고 다시 두 번째 주기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사선요법은 고 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고 성장을 억제시키는 치료방법으로서 방사선 조사영역에서만 효과를 나타내는 국소요법이다.
위암의 경우 아직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방법은 아니지만 재발한 위암의 통증을 완화하거나 좁아진 부위를 넓히기 위한 목적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위암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된 경우에도 수술 당시 암이 많이 진행돼 있다면 재발의 위험이 있다.
위암의 재발은 치료 후 5년 이내에 거의 발생하며 위암치료 후 5년이 지나면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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