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한쪽 유방에서만 분미물 나오면 유방암 '의심'

pulmaemi 2017. 7. 18. 12:28
유방암학회, 40세 이후부터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 권고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 

유방암 초기 3명중 1명은 증상이 없어 검진시 유방암을 발견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유방암의 흔한 증상은 멍울, 유두 분비, 피부 변화 등이 있다. 


멍울은 가장 흔한 유방암 증상으로 유방 조직에서 비정상적인 혹이 자라는 것이다. 유방을 만져보면 부위에 따라 단단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한데, 이상이 없는 단단한 부위를 멍울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혹이 생겼는데도 이를 정상적인 유방조직이라 생각해 방치하다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또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분비물이 나온다고 모두 암 관련 증상은 아니며, 호르몬 이상이나 약물복용 등도 원인이다.

암으로 인한 분비물은 주로 한쪽에서 나오고, 한쪽 유두에서도 여러개의 유관보다는 특정한 하나의 유관에서 초콜릿색 또는 피 색을 띤 혈성 유두 분비물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유방암으로 인한 피부 변화는 유방의 굴곡 변화, 유두 및 피부의 함몰과 피부습진 등으로 나타난다. 기타 증상으로 유방에서는 종양이 만져지지 않으나 겨드랑이에서 혹이 만져질 수 있는데 암의 전이로 인해 림프절이 커진 경우다. 

유방의 영상검사 중 유방촬영술은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한국유방암학회에서 40세 이후부터 1~2년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유방촬영술상 유방암은 여러 가지 형태를 가진 미세석회화가 군집해 있거나, 경계가 삐죽삐죽한 병변으로 나타날 경우 강력히 의심할 수 있다.  

유방초음파 검사는 유방의 혹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우리나라 여성처럼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술에서 치밀유방인 경우나 관찰하기 어려운 경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유방자기공명검사(MRI)는 유방암으로 진단된 후 수술 계획시 다발성 병변의 평가를 위해 사용되거나, 고위험군(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유전자 돌연변이 양성)인 경우 선별검사에도 사용된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유방외과 선우영 교수는 “현재까지 유방암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법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진 위험인자를 피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 3일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 모유수유, 적정 체중 유지, 금주,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식품 섭취, 정기적인 유방 검진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mipi306@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