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콩고 에볼라 종료 선언…입국자 특별 관리조치 해제

pulmaemi 2017. 7. 4. 14:24
보건당국, 콩고 여행시 백신접종 및 개인위생 철저 당부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에볼라 유행이 종료되면서 콩고민주공화국 입국자 특별 관리조치가 해제된다. 그러나 대비는 계속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했던 에볼라가 마지막 환자의 격리해제 후 42일 동안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지난 2일 에볼라 유행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환자 발생이 확인되면서, 에볼라의 국내 유입에 대비한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즉시 가동했다. 

콩고민주공화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입국시 특별검역을 실시했으며, 입국자들을 상대로 입국 후 21일간 감시 체계도 동시에 가동했다. 

입국자 감시 결과, 해당 기간(5월 16일~7월 2일) 동안 총 126명(내국인 85명, 외국인 41명)이 입국했고 의심환자 발생은 없었다. 

또한 의심환자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에볼라 환자 발생 동향을 공유하고,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활용해 의료기관의 신고를 독려했다.

더불어 의심환자 발생 신고에 따른 역학조사관 현장 출동, 확진 환자 발생에 대비한 즉각대응팀 준비,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를 위한 진단체계 구축 등 만전을 기해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유행 종료에 따라 평상시 감염병 관리 체계로 전환하되, 에볼라 발생에 대한 정보수집과 모니터링은 지속하고, 에볼라 유입에 대비해 각 유관기관과 연계한 훈련을 8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유행은 종료됐지만 콩고민주공화국 방문 시 황열 예방접종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귀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해당 질환의 증상 발현 시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