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세포 염증 유발 원인물질 규명 (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제공) |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암 세포 염증 유발 원인물질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성훈 교수팀은 암이 유발하는 염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비체를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장암세포로 부터 염증을 유발시키는 엑소좀(세포외소낭)을 발견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물질 중 라이실-tRNA 합성효소(lysyl-tRNA synthetase, 이하 KRS)가 염증 유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염증반응은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원이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생기는 면역반응으로 주변 모세혈관을 확장하는 동시에 혈관의 투과성을 높여 발병 부위에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백혈구와 같은 세포들이 보다 많이 달라붙어 감염원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 몸의 방어 체계이다.
암세포는 주변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를 역으로 이용해 스스로의 성장과 전이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훈 소장은 “금번 연구는 우리 몸에서 단백질 합성을 담당하고 있는 효소가 암 세포에서 어떻게 염증을 유발하는지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에 의의가 크다”며 “암이 유발하는 염증의 원인을 찾음으로써 암의 성장과 전이를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본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세계 최고의 독보적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프런티어사업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 단장 김성훈)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세포생물학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Journal of Cell Biology에 출판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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