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남성보다 여성이 더 위험

pulmaemi 2017. 6. 28. 13:13

만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 30.3%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우는 고혈압. 환자는 합병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30%가 갖고 있으며 60세 이상의 노인에서는 무려 절반이 고혈압을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으로 응급실에 오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고혈압이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통계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은 30.3%로 2007년 24.6%에 비해 증가하고, 고혈압 환자 인지율은 58.8%, 고혈압 환자임을 알고 치료율은 53.0%, 실제로 치료 받아 잘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30.1%로 보고됐다.  

고혈압이 있으면 머리가 무겁고 신경과민, 식은땀, 수면장애가 나타난다.

고혈압을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혈압을 측정해보는 길 밖에 없다. 겉보기엔 건강해 보여도 고혈압을 앓고 있는 비율 또한 많다. 

특히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콩팥기능부전, 시력손실과 같은 합병증이 발병하는 경우도 많이 보고됐다.

고혈압은 평생동안 지속되는 질환이다. 조절은 가능하지만 완치법은 없다.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용량을 줄이거나 약제를 거르는 것은 위험을 증가시킨다. 

고혈압 환자는 식이요법 또한 중요하다. 과일, 야채가 풍부한 식사를 하고 잡곡이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여 한다. 지방성분이 적은 유제품을 선택하고 닭고기 종류나 기름이 없는 육류 또는 생선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짠 음식을 피하고 전해질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과일 야채 또는 지방성분이 적은 유제품에 들어있는 전해질이 도움이 된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매일 최소한 30분 정도는 빠르게 걷는 정도의 신체활동을 유지하며 흡연을 삼가해야 한다.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심진호 교수는 "고혈압은 누구에게나 문제가 된다"며 "실제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고혈압의 위험성이 크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만일 경구용피임약을 복용 중이거나, 비만하거나,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거나,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다면 고혈압의 위험성이 높다"며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고 고혈압이 생길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수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