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어떤 건강한 남성에서 고환암 발병 위험이 높은지를 미리 예측케 하는 19종의 새로운 유전적 영역이 규명돼 유전적 검사를 통해 건강한 남성이 향후 고환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영국 암리서치연구소 연구팀이 '네이쳐유전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고환암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된 DNA 변이의 수가 2배 가량 증가했고 향후 건강한 남성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 같은 암 발병 위험을 미리 예측케 하는 능력이 진일보 하게 됐다.
고환생식세포종양(testicular germ cell tumors)라는 고환암을 앓는 7319명과 이 같은 장애를 가지지 않은 2만3802명을 대상으로 DNA를 비교한 세 종의 각기 다른 연구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고환생식세포종양 위험을 높이는 새로운 영역이 19개 규명 고환생식세포종양과 연관된 유전자 영역이 거의 2배인 44곳으로 늘어났다.
또한 이 같은 유전자 표지자 수 증가로 인해 고환생식세포종양 발병 위험이 10배 높은 사람을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팀이 44종의 규명된 표지자를 모두 사용시 고환생식세포종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이 생애 동안 고환암이 발병할 위험이 7%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생표지자가 높을 경우에는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DNA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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