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음주‧흡연하는 생활습관이 체내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 4000명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진행하고 이 중 870명에 대해 2015년까지 2차례 추적조사로 체내 중금속 농도와 식품 섭취, 생활습관 등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우리국민의 체내 중금속 농도는 2010년에 비해 2015년에는 납 12%(2.13㎍/㎗→1.87㎍/㎗), 카드뮴 2%(1.04㎍/L→1.02㎍/L), 수은 23%(3.78㎍/L→2.91㎍/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 조사 결과 1주일에 4번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내 중금속 농도가 납54%, 카드늄 11%, 수은 89%씩 수치가 높았다.
흡연자도 비흡연자보다 체내 중금속 농도가 납 30%, 카드늄 23%, 수은 43%씩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성들은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내 중금속 농도가 2배가량 증가했다.
식약처는 흡입을 통한 체내 흡수율이 경구(섭취)를 통한 체내 흡수율 보다 더 높기 때문에 흡연을 통해 담배 자체가 가지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체내로 들어와 체내 중금속 농도를 높인다고 분석했다.
식약처는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칼슘, 철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있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금주,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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