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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차 안에 있는 안경 렌즈 손상 가능성↑

pulmaemi 2017. 6. 8. 13:35
여름철 차 내부 환경인 70도에서 5.1분~10분 코팅 막 균열 확인

[메디컬투데이 오수빈 기자] 

여름철 자동차에 안경을 비치하거나 대중목욕탕 사우나에서 안경을 착용할 경우 렌즈에 균열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 이현주·김흥수 교수팀의 ‘건열 환경에서 안경 렌즈의 코팅 막 균열’ 논문에 따르면 건조하고 높은 온도에서 렌즈 균열이 증가한다.

논문을 위한 실험도 진행했다. 실험 방법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안경렌즈 중 자외선 차단이 처리되고 하드코팅 및 반사방지의 코팅이 돼 있는 것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여름철 야외 주차장의 자동차 실내 평균온도인 70도와 대중목욕탕 사우나 평균온도인 90도의 환경을 만들어 렌즈를 넣어 진행했다. 

그 결과 70도에서는 5.1분에서 10분 사이에 코팅 막이 균열된 것을 확인했고, 90도에서는 1분을 가열했을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시간대에서 코팅 막 균열이 관찰됐다. 광투과율은 코팅 막의 균열이 증가하면서 감소했고 반사율 역시 감소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건열 환경에서 안경 착용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더불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연구 자료를 통해 안경관리 기준 및 안경 착용자에 대한 홍보와 교육 자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오수빈 기자(others11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