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술'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이롭다고?

pulmaemi 2017. 6. 7. 13:44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심지어 적당한 음주도 뇌 구조 변화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평균 연령 43세의 550명의 중년 중증 음주자와 적당히 술을 마시는 사람 그리고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심지어 적당한 음주도 뇌 구조 변화와 연관이 있으며 뇌 기능 악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술을 더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기억과 공간 지각력에 영향을 미치는 뇌 손상인 해마 위축이 생길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평균적으로 주 당 술을 30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이 이 같은 위험이 가장 높지만 심지어 이 보다 적은 주 당 14-21잔 정도 적당히 마시는 사람들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 보다 해마 위축이 올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흡연과 뇌졸중 위험, 약물 복용력등의 일부 인자를 보정한 후 진행한 결과 술을 더 많이 마시면 마실 수록 뇌 기능 저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술을 적당히 소량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지지할 만한 어떤 근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