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지속되는 만성통증 고령자들 치매 위험 높여

pulmaemi 2017. 6. 7. 13:27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지속되는 만성 통증이 고령자에서 기억력 저하가 더 빨리 진행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속적 통증을 호소하는 고령자들이 기억력 감퇴 속도가 더 빠르고 나이가 들어가며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만65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지능과 통증도를 10년 이상에 걸쳐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 중등도 이상 중증 통증이 종종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 이 같은 증상이 없는 사람들 보다 향후 10년 동안에 걸쳐 기억력 저하 속도가 9.2%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이 만성적인 통증을 가지는 고령자들이 향후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고령자에서 지속적인 통증과 기억력 저하간 연관성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만성 통증이 있느 고령자라면 통증이 감정과 건강에 미치는 해로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증의 원인을 찾아 이를 치료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