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12만7000명. 이는 지난해 국내 공황장애 환자수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공황장애 환자수는 3년 새 약 28%나 훌쩍 뛰었다.
공황장애는 정신과 질환인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4년 9만8000명, 2015년 11만1000명, 2016년 12만7053명으로 최근 3년새 대폭 늘었다.
지난해 환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53.2%를 차지해 남성 46.8%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4%로 가장 많았고 50대 21.7%, 30대 18.4% 순으로 30∼50대가 65.5%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공황장애의 원인이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경생물학적 원인이나 유전적 요인,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과 그에 따른 인격 발달, 사회·심리적 스트레스가 함께 작용해 발병한다고 전했다.
공황발작을 심장 질환 증상으로 오해하는 바람에 제대로 진단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정신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면 대부분 호전되거나 완치될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등이 쓰이며 왜곡된 생각과 행동을 알아내고 두려운 상황을 회피하지 않도록 교정하는 인지 행동 요법, 근육 이완법, 호흡법 등의 치료를 병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일하는 중에서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고 카페인 음료나 술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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