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미세혈관손상' 향후 우울증 발병 위험 높여

pulmaemi 2017. 6. 2. 14:13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미세혈관 손상이 고령 성인들에서 우울증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네덜란드 매스트리히트대학(Maastricht University) 연구팀이 '정신의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미세혈관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향후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추는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을 앓는 9203명을 포함한 총 4만36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의해 종종 유발되고 흡연에 의해 악화되는 미세혈관계 손상이 40세 이상에서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결과 미세혈관기능부전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58%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RI 상 이 같은 미세혈관부전에 의해 유발되는 뇌 속 초소형 뇌졸중이 감지될 시 우울증 발병 위험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혈관 손상이 감정 조절에 중요한 뇌 영역내 의사소통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미세혈관기능부전이 향후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단정할수는 없지만 둘 간 연관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