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계속해서 인상하고 있지만 손해율을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형사와 대형사 간 손해율 격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예금보험공사의 최근 ‘금융리스크리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 손보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134.6%로 대형손보사 손해율인 123.5%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4년 손해율은 중소형사 138%, 대형사 127.8%이었고, 2015년은 중소형사 134.7, 대형사 123.9%로 확인됐다.
손해율이 100%가 넘는다는 건 고객들에게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험료는 계속해서 인상 돼 왔다.
지난해 보험료 인상률은 대형사 23.7%, 중소형사 22.6로 각각 인상됐다. 심지어 지난해는 2015년 대형사17.7%, 중소형사 11.9%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험료가 인상되었음에도 손해율 개선 폭은 전년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대형사와 중소형사는 각각 평균 25.7%, 17.9% 실손보험 보험료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이는 보험료 인상이 손해율의 상승 추세를 저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위험손해율을 정상적인 수준까지 하락시킬 만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실손의료 담보는 질병생존 담보와 달리 업권 전체적으로 위험손해율이 여전히 100%를 초과하고 있고,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130%를 넘는 수치를 지속하고 있어 이의 개선 여부가 보험영업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진료가 확산 된 풍토를 고려하면 급격한 손해율의 하락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공동체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공서 어린이집도 ‘비정규직’ 차별?…절반 이상 단 1명도 없어 (0) | 2017.05.24 |
---|---|
기혼 여성 육아휴직 후 직장 복귀율 7년새 8.2% 증가 (0) | 2017.05.22 |
인권위, 10년 된 ‘장애인차별금지법’ 손 본다 (0) | 2017.05.22 |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 미실시 기관 과태료…종합병원 등 3곳 (0) | 2017.05.02 |
‘복지정책 확대해야’…하지만 우리국민 절반 “추가 재정부담 못 내” (0) | 2017.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