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테리아' 감염 장내 세균 결여가 원인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장내 세균이 리스테리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Memorial Sloan Kettering 암연구소 연구팀이 'Experimental Medicin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장내 세균이 리스테리아 감염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항생제로 치료 받은 쥐들이 리스테리아 감염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클로스트리듐(Clostridiales)종에 속하는 네 종의 장내 세균이 쥐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시토게네스(Listeria monocytogenes) 라는 균이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체내 이로운 세균의 상당수가 항생제 사용으로 제거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항생제가 리스테리아 세균이 위장관에 군집화하고 순환계에 도달하는 것을 강화시켜 쥐들이 사망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 보충을 통해 네 종의 세균종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 리스테리아 감염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