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금연 4일만 해도 혈관 건강 개선…"혈관 경직도 떨어져"

pulmaemi 2017. 3. 30. 12:39
대구 가정의학과 연구팀…금연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부여 기대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금연한 지 4일만 지나도 노화했던 혈관상태의 경직도가 떨어지는 등 혈관이 건강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료원은 가정의학과 이석환 교수팀이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대구의료원 금연센터에서 실시한 4박 5일간의 금연캠프 입소자 중 만 30세 이상 84명을 대상으로 건강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사회 인구학 특성, 흡연력, 일 흡연량, 첫 흡연 시작 나이, 음주, 운 동, 현 병력 유무 등을 파악했다.

아울러, 신체계측 및 생화학 검사를 통해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 혈압, 백혈구, 혈색소, 적혈구용적률, 혈소판, 총단백질, 알부민, 총빌리루빈, 총 콜레스트롤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혈관의 노화정도와 상관관계가 있는 미분 맥파 지수는 금연 2일째 평균 40.03에서 4일째 49.71로 증가해 경직됐던 혈관이 유연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관의 확장성을 반영하는 박출 강도도 2일째 평균 66.53에서 4일째 72.67로 증가했고, 혈관 수축 후 남은 잔혈량은 2일째 평균 37.19에서 29.45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검사는 단기 금연 이후에 혈관 상태 변화에 대한 객관 적인 지표를 제시해, 금연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부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연구는 이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