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산' 암 발병·전이 유발한다

pulmaemi 2017. 3. 20. 13:30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젖산(lactate)이 암 세포 생성과 전이의 원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Carcinogenesi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젖산이 암 발병과 암이 퍼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젖산은 당이나 설탕이 에너지를 생성할 목적으로 작은 물질로 분해되는 화학적 과정중 생성되는 부산물인 바 이번 연구결과 암 전이에 있어서 젖산이 암 세포 밖에 산성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어 결국 암 세포가 퍼지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암 세포에서 흔히 발견되는 전사인자들인 HIF-1, cMYC, 그리고 p53 이 젖산 조절능 상실을 유발하고 영구화시켜 체내 젖산이 쌓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선수들이나 운동을 규칙적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인체가 효과적으로 젖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훈련이 되어 있어 젖산이 축척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암 발병 위험을 왜 낮추는 지가 설명 가능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반면 정적인 생활패턴을 가지고 식사중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젖산이 과도하게 쌓여 결국 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가 연구를 통해 체내 젖산이 축척되는 것을 막아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