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피부반응…15년 새 2.5배 ↑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감귤나무 방풍림으로 식재돼 있는 삼나무 꽃가루가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으로 지목된다.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환경보건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에서 1998년 9.7%, 2008년 18.2%, 2013년 24.4%가 삼나무 꽃가루에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매년 증가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또 지난해 제주지역 대학생을 중심으로 제주도민 506명과 일시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방문객 351명 등 총 85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삼나무 꽃가루에 양성반응을 보인경우는 제주도민 19.7%, 방문객 6.2%로 제주도민이 방문객 보다 3배 이상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삼나무 꽃가루는 1월말에서 4월 중순까지, 특히 3월 초순께 가장 많이 날린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요즘 시기에는 가급적 창문을 닫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꽃가루의 흡입을 막아주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황사 때처럼 대비하는 것이 좋다.
환경보건센터는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오전 10시~오후 2시경에는 실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봄철 삼나무 꽃가루 주의를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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