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키스펩틴(kisspeptin)이라는 단일 호르몬이 심리성적장애(psychosexual disorders)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증과 스트레스및 기타 다른 정신적 인자가 성기능부전을 유발할 수 있지만 25일 임페리얼컬리지런던 연구팀이 'Clinical Investigation'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키스펩틴 호르몬이 성적 흥분과 로맨틱 러브에 의해 정상적으로 자극되는 뇌 영역내 활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성적장애는 스트레스나 불안증, 우울증, 성적 학대 병력 혹은 자신이나 타인의 육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등으로 인한 정신심리적 문제로 성적 만족감을 느끼거나 성적으로 흥분되는데 장애를 느끼는 질환으로 이 같은 장애가 있는 남성들은 발기가 되거나 발기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여성들은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성교중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임신장애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을 종종 느끼는 불임을 앓는 부부에서 이 같은 심리성적장애가 흔하다.
그러나 29명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키스펩틴이 정서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상하부에서 생성 메타스틴(metastin)으로도 알려진 키스펩틴은 황체형성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이라는 두 종의 호르몬 분비를 자극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한 형태인 에스트라디올 생성을 유발한다.
이번 연구결과 또한 키스펩틴이 감정과 수태 행동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뇌 속 편도 같은 변연계 영역에도 존재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연구결과 키스펩틴 주사가 기능적 MRI 상 성적 흥분과 연관된 뇌 영역내 활성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키스펩틴이 성과 로맨틱 러브와 연관된 뇌 속 행동 회로를 강화해 심리성적장애를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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